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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 때마다 색이 변하는 벌새가 발견됐대. 그런데 상세한 조사 보고가 아직 없거든. 너는 몇 번이고 벌새를 찾아줬잖아. 이번에도 부탁 할 수 없을까? 리마에 있는 탐험가에게 가서 이야기를 들어줘.
베네치아 귀족의 변덕인가 색깔이 바뀌는 벌새를 찾는다고? 아쉽지만, 이 근처에는 없어. 다만, 탐험가 동료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베네치아의 한 귀족이 신종 벌새를 얼마 전 발견했대. 그 귀족에게 가서 물어보는 게 어때?
그런 이야기라면 전문이 아니야. 신종 벌새를 발견한 귀족이라… 이런 낭만이 넘치는 이야기는 에레오노라가 더 잘 알아. 그녀에게 가서 물어봐.
아가씨들의 오후 안녕! 아~ 그 이야기라면 짐작 가는 데가 하나 있어! 저번에 다과회에서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던 걸 들었거든. 가르쳐 줄 수도 있지만, 부탁 하나 들어줄래? 이번 다과회에 가져갈 찻잎에 넣고 싶으니까 재스민 한 박스 부탁해!
변치 않는 사랑 고마워! 그럼 알려줄게. 사실 내 다과회 친구 중에 귀족 부인이 있는데, 남편이 여행하는 학자를 고용해서 신종 새를 찾게 했어. 그리고 발견한 벌새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의 이름이 영원히 남으라고 부인의 이름을 붙였대! 그 부인이라면 광장을 자주 산책하고 있을걸.
그 이름을 영원히 새기다 어머, 그 이야기를 듣고 왔나요? 에레오노라도 참… 부끄러워요. 남편은 제 이름을, 보석처럼 아름다운 새에게 붙여줬어요. 새를 찾아주신 학자분이라면 다른 의뢰 때문에 메리다로 향했다고 들었어요.
목적만 달성한다면 확실히 그 벌새는 저희가 처음 목격한 걸 겁니다. 당신이라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, 그 신종도 꽤 작아서 찾기 어려워요. 수컷은 머리색이 매우 선명한 분홍색으로 관모가 빛을 반사하는지,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반짝반짝 변해요. 꼭 보석 같아요.
색이 변하는 새 번식기가 되면 암컷을 향한 구애를 위해 색이 더 선명해져요. 그리고 엄청난 높이에서 휘파람과 같은 소리를 내며 급강하해서 매료시키죠. 숲속이나 강변을 좋아하는 것 같던데, 제가 발견한 곳은 플로리다 반도 북쪽에 있는 숲속이었어요. 결론. 안나의 새 보석처럼 색이변하는 아름다운 벌새의 정보를 모았다. 플로리다 반도의 북쪽 부근에서 상륙해 주의 깊게 살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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