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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마을에 체재 중인 뱃사람이 의뢰를 해왔는데, 받아 보겠나? 조선에 갔을 때 기묘한 탑 같은 것을 본 뒤로, 그게 뭔지 여태 신경이 쓰인다더군. 자네가 그 뱃사람을 대신해서 한양의 학자에게 물어봐 주지 않겠나?
1-1. 천문대 그 탑 같은 것은, 삼국사기에 천문대라고 기록돼 있었습니다. 이 지역의 점성술이란, 점이라기보다는 천재지변을 주목해서 앞으로 일어날 길흉을 예측하기 위한 것이지요. 신라시대에는 이미 점성술이 존재했답니다.
1-2. 돌과 점성술 가야가 철의 나라였다면, 신라는 돌의 나라였습니다. 당신이 전에 보고 오신 석굴암도 돌로 만든 공간이었지요? 신라 사람들은 돌을 쌓아 천문대를 만들어, 하늘을 올려다 봤을지도 모르겠네요. 결론 - 신라의 탑 의뢰인이 봤다는 기묘한 탑 같은 건축물은 신라 사람들이 점성술에 사용했던 천문대인 듯하다. 이 탑은 포항의 교외에 있다고 하니, 곧바로 가서 확인해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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