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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점 아가씨를 좋아하는 어리석은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, 설마…. 아니, 지금 얘긴 못 들은 걸로 해두게. 이번 의뢰는 주점에 있는 뱃사람한테서 온 거네. 리마의 주점 아가씨에 대해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는 모양이야. 들어주지 않겠나?
1-1. 포르토벨로, 뱃사람 - 처음 간 리마에서 여행하면서 만난 친구가 리마에 가보고 싶다고 태워줬다네. 나도 리마는 그때가 처음이었지. 그런데 저…. 주점에 있는 티카라는 아가씨가…, 그…. 이야기하면서 자주 먼 곳을 응시했다네…. 아, 그건, 어쩌면…, 저…
1-2. 포르토벨로, 뱃사람 - 어리석은 남자 아, 좋아! 나도 남자니까 솔직히 얘기하지! 의뢰란 티카에게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봐 달라는 거네! 애인은 없다고 해도 좋아하는 사람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지…. 먼 곳을 바라보며 한숨을 쉴 정도니까 말이야…
2. 리마, 주점주인 - 정말 어리석군 티카가 애인 생각을 한다고? 그런 바보 같은 소리. 하기야 뱃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가 들리긴 하지만 티카는 먹는 쪽에 더 관심이 많다네. 안됐지만 그 뱃사람, 엄청난 착각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군. 티카에게 직접 물어보면 자네도 이해가 될 거야.
3. 리마, 티카 - 오늘도 배고파 ……아…, 미안해요.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…. 오늘도 배가…, 고픈데…. 그래도 이렇게…, 매일 밥을 먹을 수 있는 건…, 저 신의 덕분이에요, 안 그래요? 보세요, 저 산 말이에요, 보이세요…? 저 산에는…, 밥의 신이 있어요…. 옛날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…
4-1. 리마, 주점주인 - 산 티카…. 저건 밥의 신이 아니라 물의 신이라고 몇 번이나…. …아~ 항상 이렇다니까. 그 뱃사람이 다 불쌍해지는군…. 맞아, 티카가 자주 응시하는 산은 물의 신이 변신했다고 전해지고 있지. 뭐 티카한테는 어느 쪽도 상관없겠지만 말이야…
4-2. 리마, 주점주인 - 산의 전설 그 신에 대한 전설이 있다네. 가뭄 때 말라 버린 밭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동물과 새, 뱀 등을 불러모아서 수로를 만들었다고 하네. 그리고 거친 불의 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후, 저 산으로 변하여 지금도 우리를 지켜주고 있지. 그래서…
4-3. 리마, 주점주인 - 티카의 은인 옛날 티카네 밭이 가뭄으로 흉작이 든 적이 있었지. 거기에 한 남자가 나타나 어디에서인가 물을 끌어다가 밭을 되살려줬다네. 그건 분명히 물의 신이었을 거라는 소문이야. 어렸을 때 그런 도움을 받았으니 티카에게는 특별한 신…, 아니 산이겠지.
4-4. 리마, 주점주인 - 모두의 정보원 그리고 보니 며칠 전에 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했어. 그 사람은 이 주변에 전승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…. 학자 같은 그런 사람이었을까.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그 사람도 산을 보러 갔을지도 몰라. 자네도 보러가면 어떻나? 해상에서도 보일 거야. 결론 - 물의 신의 화신 아무래도 티카에게 애인이나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.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물의 신이 변신한 산이었다. 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의뢰인에게 전할 겸, 조사하러 가야겠다. 도시를 출항하여 남쪽으로 가면 해상에서도 보일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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