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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넨 오디세이아에 대해서 조사한 적이 있다고 들었네. 그런 자네에게 괴물 조사 의뢰가 와있어. 괴물을 퇴치해달라거나 하는 건 아니니 안심하게나. 의뢰인인 학자의 말로는 지리학에 관한 지식이 필요할 거라더군. 흥미가 있다면 이곳 학자에게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게.
1-1. 아테네, 서고 학자 -「오디세이아」의 괴물 괴물 조사라는 걸 알면 꽁무니를 뺄 줄 알았는데, 용감한 항해자시군요. 아니, 당신을 시험하려던 건 아니에요. 단지 전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「오디세이아」에 등장한 괴물의 모델이 된 생물이 뭔지 알고 싶을 뿐이랍니다.
1-2. 아테네, 서고 학자 - 스킬라 그 괴물의 이름은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라고 합니다. 스킬라는 상반신은 미녀지만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. 게다가 복부에는 목이 긴 개의 머리가 6개, 개의 다리가 12개 달려 있다고 해요. 아름다운 소녀가 마녀의 저주를 받아 그런 모습이 되었다고 하더군요.
1-3. 아테네, 서고 학자 - 카리브디스 카리브디스는 거대한 소용돌이 괴물입니다. 원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의 딸이었지만, 워낙 대식가여서 먹어서는 안될 것까지 먹어버리는 바람에 제우스의 벌을 받아 바다의 괴물로 변해버렸지요. 이 두 괴물이, 한 해역 내에 인접하듯 숨어 있다고 하는데….
1-4. 아테네, 서고 학자 - 제아무리 영웅이라도 「오디세이아」에는 트로이에서 귀환한 오디세우스 일행이 다사다난한 뱃길 도중 괴물과 만났다고 기록돼 있습니다. 카리브디스를 피하기에 급급해 스킬라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, 선원 6명이 납치됐다더군요…. 제아무리 영웅이라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.
1-5. 아테네, 서고 학자 - 실제로도 위험하다 이런 일화가 남아 있다는 건, 그 해협에는 실제로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아닐까요? 어쩌면 생물이 아닌, 지리적인 요인일지도 모릅니다…. 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, 괴물이 있다는 장소는 시라쿠사 근처라는 것 같습니다. 거기서 조사를 마저 진행해주세요.
2-1. 시라쿠사, 주점 뱃사람 - 괴물 전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가 사는 바다 말인가? 그거라면 여기를 나가 바로 보이는 해협이라네.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자주 말씀하셨지. 「그 해협에는 스킬라 바위와 카리브디스 소용돌이가 있으니 배를 탈 땐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」라고 말이야.
2-2. 시라쿠사, 주점 뱃사람 - 바위와 소용돌이 어릴 땐 바다를 잘 몰라서 그런 괴물이 있을 거라고 믿어버렸지만,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듯하게 꾸며낸 이야기지 뭐야. 그 해협은 좁고 해류가 강해서 좌초를 당하거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갈 위험이 크다네. 가볼 생각이라면 조심해서 가야할 거야. 결론 - 괴물에 비유된 해협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는 좁은 해협에 자리잡은 바위와 소용돌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. 항해하기 어려운 장소를, 뱃사람을 위협하는 괴물에 비유한 듯하다. 시라쿠사에서 출항하면 바로 보이는 해협을 조사한 뒤, 괴물의 모델이 된 그 장소를 보고하도록 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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