로딩 중…

로마에 있는 크리스티나라는 아가씨가 자네한테 의뢰를 보냈네.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, 직접 와 달라는군. 그러고보니 그 아가씨, 이곳 주점의 베아트리스한테 「사랑이란 무엇일까」라고 물어봤다던데.... 그 일과 상관이 있으려나?
1-1. 로마, 크리스티나 - 사랑에 대하여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. 너는 「사랑」이 뭔지 알고 있나? 흠, 얘기를 하자면 길어지는데.... 어마마마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서 말이야. 시녀한테 물어보니, 그건 아바마마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.
1-2. 로마, 크리스티나 - 어머니의 자세와 아내의 자세 어마마마는 아바마마를 맹목적으로 따르며, 함께 있을 땐 곁에 찰싹 붙어 있고, 떨어져 있을 땐 훌쩍훌쩍 우신다. 그런 게 아내의 자세라면, 나한텐 무리야. 내가 남편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 건, 아바마마보다 못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, 「아내」라는 존재가 되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이기도 해.
1-3. 로마, 크리스티나 - 사랑이란... 만약 그게 사랑의 힘이자, 아내로서 요구되는 자세라고 한다면 나는 정신이 아득해진다. 사랑이란 어떤 광기길래 사람을 그리 만드는가. 모든 사람이, 그리고 나조차도 그리 된단 말인가.... 그걸,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.
1-4. 로마, 크리스티나 - 발렌슈타인에게도 물어봐다오...그렇지! 네 대답도 궁금하지만, 발렌슈타인의 대답도 듣고 싶다. 그 자에겐 아내가 있다고 했지? 발렌슈타인의 의견과 네 의견을 모아 내게 보고해다오. 부탁하마!
2-1. 콜로세움, 발렌슈타인 - 씁쓸한 기억...왜 또 생각나게.... 뭐, 자네한테라면 얘기해도 괜찮겠지. 전에 그 아가씨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「생각했던 것보다는 용맹해 보이는군. 하지만 아바마마보다 못하니 실격!」이라는 말을 들었다네....
2-2. 콜로세움, 발렌슈타인 - 원망스러운 말 뭐가 실격인지 물어봤는데, 구스타프 2세가 무서운 소리를 했다더군.... 「남편감으로 적당한 건 명장으로 이름높은 발렌슈타인 정도밖에 없지」라고 말이야. 그 아가씨와의 인연도 거기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하면.... 사자왕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다....
2-3. 농담에도 정도가 있지... 명장이자 명군인 왕이 평가해줬다는 건 기쁜 일이지만, 농담에도 정도가 있는 법. 애초에 딸에 대한 이해가 그렇게 부족해서야.... 좋은 군주일지는 몰라도 좋은 아버지는 못 되겠군.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피곤한 기억이야....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? 보나마나 그 아가씨가 보낸 거겠지?
2-4. 명장이 말한다...이번엔 「아내」와 「사랑」이로군.... 내 아내는 가정을 잘 돌보고, 현명하며, 혼자 힘으로 뭐든 잘 해내는 여인이라네. 전장에서 내가 죽더라도 살아갈 수 있을 정도였지. 애초에 사랑이란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,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.... 이런 얘기를 하면 머리가 지끈거려. 이제 그만 가주게. 결론 - 연애 지도 크리스티나가 불안해하는 사랑과 아내라는 존재에 대해, 발렌슈타인은 괴로워하면서도 대답해주었다. 그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더해 크리스티나에게 보고하자.
3. 로마, 크리스티나 - 연애 지도 흠, 사랑에 정해진 형태란 없다라.... 그렇다면 그것은 어마마마의 독자적인 사랑의 형태이려나.... 심오한 세계로군. 아내로서 자립하는 것은 내가 목표해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. 아바마마께서도 지식은 많이 쌓을수록 좋다고 하셨지. 나도 할 수 있을 거야!
댓글
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.
로그인하여 댓글 작성아직 댓글이 없어요.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