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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옥이 달린 숲이 있대. 설마 그럴리가 싶지만…… 의뢰인은 여행 간 캘리컷에서 듣고는 너무 궁금해한대. 곧장 캘리컷의 도시에서 정보를 모아 자세히 알아봐 줘.
밀림 깊숙히 소문은 들은 적이 있어. 동양에 가까운 남쪽 섬 이야기야. 헤매게 된 밀림에서 나무 위에 보옥이 잔뜩 달렸대. 동양에 있는 녹색 보옥이라고 하니까, 항저우의 학자에게 물어보는 게 어때?
숲의 보옥이란 녹색 보옥이라고 하면 비취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 싶네요. 그렇다고는 해도 나무에 비취가 달려 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죠. 어쩌면 식물의 일종일지도 모릅니다. 비취색 식물과는 금시초문인데, 동양과 가까운 남쪽 섬이라면 마닐라에서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?
여기에만 존재하는 색의 꽃 비취색 꽃? 이건 비밀인데 이 섬에 분명히 있대. 다만 밀림 깊숙이서 자라니까 도시에 갖고 가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대. 바다에서 루손 섬을 빙 둘러보는 게 어때? 흔치 않은 색일 테니 멀리서 봐도 알 수 있을 거야. 결론. 비취색 꽃이 피는 밀림으로 마닐라에 있는 루손 섬 어딘가에 비취색 꽃이 피는 식물이 있다고 한다. 보옥은 아니었지만 비취색 꽃은 좀처럼 없다고 한다. 의뢰인도 납득해 줄 것이다. 해상에서 루손 섬 북부를 조사해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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