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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르무즈에는 가본 적 있나? 거기 체재 중인 한 상인이 의뢰를 보냈는데, 되도록 빨리 와달라고 하는군. 새로운 동물의 털이 교역소를 뒤덮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! …라고 하던데….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듣게나. 호르무즈의 휴게소로 가면 만날 수 있을 거야.
호르무즈, 손님 - 치렁치렁한 털 오, 왔군! 전에 도시를 산책하고 있을 때, 치렁치렁한 털을 가진 동물을 봤다네. 고양이인 것 같았는데, 털이 그렇게까지 치렁치렁한 고양이는 처음 봤지 뭐야. 그 정도 털이라면 좋은 상품이 될 거야. 그런 의미에서, 이곳 사람들로부터 그 고양이에 관한 정보를 모아와주지 않겠나?
호르무즈, 휴게소주인 - 신출귀몰 고양이 그 고양이라면 가끔 이 도시에 나타난다네. 주인이 있는 녀석인지 아닌지, 어디서 나타나는 건지,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지만, 언제부턴가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더라고. 문득 보면 또 없어져 있고. 변덕스러운 성격인지도 모르지. 그래, 털 하나는 정말 일품이었어.
호르무즈, 소녀 - 변덕스러운 성격 어머, 전 만져본 적 있어요. 변덕스럽긴 하지만, 가끔 몸을 부비며 애교를 부릴 때도 있답니다. …그러다가도 금방 딴청을 피우곤 하지만요.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고…. 후후, 그 고양이에 대해서라면 소녀에게 물어보세요. 저보다 더 잘 알 거랍니다.
호르무즈, 소녀 - 어리광을 부리기도 고양이요? 네, 알아요! 내 친구에요! 그 애 털이 무척 잘 엉켜서, 제가 풀어주거나 빗겨주거나 하는 사이 친구가 됐답니다! 아주 가끔이지만 같이 잘 때도 있어요. 이건 비밀이에요!
호르무즈, 손님 - 고양이 털 교섭 …과연, 이곳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모양이군. 그 예쁜 털은 소녀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고 봐도 되겠는데… 그대로 놔두는 건 너무 아깝단 말이야…. 자네, 그 소녀한테 가서 고양이의 털을 나한테 양보해줄 수 없겠냐고 물어봐주지 않겠나?
호르무즈, 소녀 - 안돼요 터,털을요? 싫어요! 절대로 안돼요! 잘라도 다시 자랄 거라는 건 알지만, 그래도 싫어요. 다른 털은 안 되나요? … 이 도시에서 양모를 파는데, 그걸론 안 될까요? 네? 항해자님…. 고양이 털 대신 양모로 만족해달라고 그분께 전해주세요…. 부탁드려요….
호르무즈, 손님 - 대신 이거라도… 응? 뭔가? 이 양모는…? …소녀가 부탁했다고…? 하하하, 이렇게까지 한다면 포기하는 수밖에 없지. 이 양모도 제법 좋은 물건이고…. 괜히 미안해지는걸. 자네, 그 소녀한테 내 말좀 전해주겠나? 고양이 털은 포기할테니 걱정 말라고 말이야. 결론 - 소녀의 부탁 끝에 소녀의 간절한 부탁으로, 고양이 털을 밀어 상품화하겠다는 계획은 포기한 것 같다. 도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서일까, 고양이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 된 기분이다. 일단 소녀에게 보고하러 가자.
호르무즈, 소녀 - 소녀의 부탁 끝에 저기요…. 고양이 데리고 자는 걸 엄마한테 들켰어요…. 엄마는 고양이를 싫어하시는데…. 항해자님, 제 대신 고양이 털도 빗겨주고, 잠도 같이 자고 해주시면 안될까요…? 부탁드려요! 조련사님께도 제가 잘 말씀드릴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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